노회찬 "공공일자리 확대는 고육지책"…김동철 "야당 주장도 경청해달라"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은 10일 "재벌개혁은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상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재벌 대기업이 3차, 4차 협력업체를 상대로 단가 후려치기, 일감 몰아주기, 기술탈취를 하지 않으면 소득이 늘고 소비도 느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요즘은 재벌 대기업이 아무리 성장해도 고용이 조금밖에 늘지 않는다"며 "(정부가) 공공부문 일자리의 양과 질을 개선하고 민간부문이 일자리를 만들 여력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이어 "부처별로 다른 견해는 최대한 좁히고 안 되면 결단해야 한다"며 "앞으로 4∼5년 동안 일자리를 만들고 고통을 줄이기 위해 정말 비상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노 원내대표는 "공공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어찌 보면 고육지책이다. 정부가 나서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부분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앞서 이 부위원장은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도 비공개로 면담했다.김 원내대표는 이 부위원장에게 "우리가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지적해도 허공에 대고 얘기하는 것 같다"면서 "야당 주장부터 경청해달라"고 했다.그는 "우리가 아무리 야당이고 당정 협의가 없다 해도 아침마다 (회의에서) 모두 발언으로 하는 얘기가 있는데 그때그때 전화 연락 같은 것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