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피고발인 신분
[매일일보 이동욱기자] 검찰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염동열(58)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11일 염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수사단에 따르면 염 의원은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수십 명의 지원자를 부당 채용토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염 의원은 또 자신의 지역 보좌관인 박모(46·구속기소)씨가 2013년 4월 “2차 교육생으로 21명을 채용해달라”고 최흥집(67·구속기소) 당시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수사단은 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중인 최 전 사장으로부터 염 의원의 청탁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염 의원은 최근 검찰에 출석할 당시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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