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용 밀폐용기 ‘외길’… 독자적인 기술개발 힘써
경쟁사 락앤락, 올 1분기 실적 소폭 상승에 ‘숨돌리기’
[매일일보 이한재 기자] 삼광글라스가 병·캔 사업 관련 해외 기업간거래(B2B) 수출 시장을 확대하는 등 실적부진 타파를 위한 사업 전략을 꾀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광글라스는 아시아와 미국, 유럽 시장을 아우르며 글로벌 공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해외 수출 비중의 경우 중국은 약 30% 가량이며, 기타 북미 30% 나머지 유럽, 호주 및 중동 아시아 등이 40%를 차지한다.앞서 삼광글라스는 락앤락과 함께 2000년대 말 국내 밀폐용기 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후발주자 중소기업들이 등장하며 이내 힘든 시기를 겪어야만 했다.그 결과,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첫 1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관리종목 지정’까지 당하며 주주총회가 열리는 곤혹을 치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재고 관련 비용 증가에 따라 매출원가가 상승했고 밀폐용기 시장이 성숙해 피로도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경쟁사 락앤락 또한 작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1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4% 감소했다. 이는 중국의 사드 여파에 따른 타격과 현지 공장 통합,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축소 등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락앤락은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락앤락 퓨어돔 마스크를 출시, 제품군의 다양성을 늘려 나갔다. 그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082억원, 135억을 기록해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경쟁사 락앤락, 올 1분기 실적 소폭 상승에 ‘숨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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