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주회사 출범…기업가치 7조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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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주회사 출범…기업가치 7조원 ‘껑충’
  • 박성수 기자
  • 승인 2018.06.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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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극대화, 분할 후 시가총액 5조~7조 예상
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각 회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효성

[매일일보 박성수 기자] 효성그룹이 지주회사와 4개의 사업 회사로 체제를 개편했다.

효성은 3일 회사 분할 후 처음으로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와 사업회사 4곳의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효성과 사업회사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 총 5개사는 지난 1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 이사진을 선임했다.

효성 대표이사는 조현준 회장과 김규영 사장이 맡았으며 조현상 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로는 손병두 전 KBS 이사장,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손영래 전 국세청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 박태호 법무법인 광장 국제통상연구원장, 권오곤 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등이 선임됐다.

효성티앤씨는 김용섭 전무를 대표이사로, 이천규 전무를 사내이사로 뽑았다.

사외이사는 장승철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최병덕 전 사법연수원장, 오병희 전 서울대학교 병원장, 윤의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등 4명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황정모 대표이사 부사장과 김승한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과 한인구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 교수,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과 특훈 교수가 선임됐다.

효성중공업은 문섭철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김동우 부사장은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효성화학은 박준형 사장을 대표이사로, 최영교 전무를 사내이사로 뽑았다. 사외이사로는 편호범 전 감사원 감사위원, 왕윤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이 선임됐다.

이번 분할로 지주사인 효성은 출자 회사로서 다수익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 가치 등에 집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사업회사의 성과를 관리하고 이사회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감독함으로써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을 실현한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지주회사 ㈜효성과 신설된 사업회사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 증권은 분할 후 재상장할 효성 5개사의 합산 시가 총액이 7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효성 5개사는 오는 7월13일 코스피에 재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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