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031.93)보다 12.28포인트(0.60%) 하락한 2019.6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단기 낙폭이 컸던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중에는 기관과 개인이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그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1310억원어치 팔면서 3영입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개인도 54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706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33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426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상한가 12종목 등 407개 종목이 상승했고, 63개 종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70%)과 화학(-2.62%), 전기전자(-1.53%), 제조(-1.09%) 등은 낙폭이 컸다. 반면 은행(1.66%)과 보험(1.55%), 건설(1.48%), 종이목재(1.42%), 철강금속(1.29%), 금융(0.6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2.32% 하락하면서 가까스로 80만원대를 지켰다. 현대중공업(-5.25%)과 LG화학(-5.96%), SK이노베이션(-5.22%) 등도 낙폭이 컸다. 반면 현대차(0.89%)와 포스코(0.12%), 현대모비스(0.67%) 등은 상승 마감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폐지 기대감으로 현대건설(0.48%)과 GS건설(0.40%), 대림산업(5.31%) 등 건설주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59.33)보다 2.10포인트(0.46%) 하락한 457.23포인트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수준인 1085.9원에 마감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에 이어 삼성전자의 하락이 지수 반등을 묶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유로 정상회담 등이 시장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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