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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뉴코아-홈에버 협력업체와 매장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에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랜드 노조의 매장점거와 불매운동 등 불법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회원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랜드 노조의 불법행위로 엄청난 매출 손실과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며 "전국 매장이 정상 영업할 수 있도록 매장 점거를 철회하고 원만한 해결점을 찾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랜드 노조가 매장을 점거할 수 있는 것은 민주노총의 인적·물적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며 "민주노총이 노조와 함께 손해배상을 해야 하고 만약 배상하지 않을 경우 형사 고발과 손해 배상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매장주 대표단 20여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민주노총 간부들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고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노조원들이 농성을 진행하고 있는 홈에버 상암점과 뉴코아 강남점으로 이동해 노조원들을 상대로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 오종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