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를 마친 뒤 한미FTA 비준안 미국 의회에서의 처리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아직 단언할 상황은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미국의 (한미 FTA) 처리가 우리에게는 중요하다"며 "정치권에서는 미국이 먼저 처리하고 우리가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한미 FTA 문제가) 단칼에 끝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미국에서 일괄 처리를 다 하고 우리가 일괄 처리에 들어갈 지 아니면 미국에서 한단계 하면 우리가 한단계 하는 식으로 단계별로 갈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20일(현지 시간) 워싱턴의 한 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문제와 관련 "아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미 의회에서의 8월내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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