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장례, 이틀간 국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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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장례, 이틀간 국회장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8.07.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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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창원에서 동시 추모제도 열려
26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찾은 한 시민이 빈소 앞 안내화면에 떠있는 고인의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고(故)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장례가 26일부터 이틀간 국회장으로 승격돼 치러진다. 5일장으로 진행되는 노 의원의 장례식은 지난 3일은 정의당장으로, 나머지 2일은 국회의 요청으로 국회장으로 승격된다.

국회 규정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장 혹은 임기 중 사망한 현직 의원의 경우 유가족이 별도의 장의를 결정하지 않으면 국회장으로 장례식을 치르게 돼있다. 노 의원의 장례가 국회장으로 승격되면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장례위원을 각각 맡게 됐다. 이날 국회 본청 외벽에는 노 의원의 영결식을 위한 대형 추모 현수막이 설치되기도 했다. 국회 영결식은 27일 발인식 이후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엄수된다. 영결식 이후 노 의원은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노 의원의 추모문화제도 26일 오후 7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의당은 연세대 대강당에서 추도식을 엄수하며, 이정미 대표와 유시민 전 대표, 영화배우 박중훈 씨, 부산중·경기고 동창, 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 동지, 경남 창원 주민이 차례로 추도사를 낭독한다. 같은 시간 경남 창원시청 한서병원 앞 문화광장에서도 추모행사가 열린다. 오전 11시께 장례식장에서 창원으로 출발한 노 의원의 영정은 오후 4시쯤 도착해 고인의 자택과 사무실, 노동자들의 투쟁현장 등을 돌아본다.

한편 노 의원의 별세 이후 그를 추모하는 시민들과 각계 층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석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 빈소에 2만 2940명의 조문객이 찾았으며, 전국에 있는 시민분향소에는 4만 5000여명이 방문했다. 시민장례위원은 현재까지 3380명이 신청해주셨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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