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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속칭 '박카스 아줌마'들을 상습적으로 협박해 금품을 갈취해 온 이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24일 노인 상대 성매매 여성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이모씨(40.여) 등 2명에 대해 상습갈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성매매 여성들을 협박해 성폭행을 일삼아 온 권모씨(69) 등 2명에 대해서도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서울 훈정동 종묘공원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A씨(56.여) 등 10여명에게 "경찰에 성매매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100여 차례에 걸쳐 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다. 권씨 등은 2005년부터 최근까지 성매매 여성들을 협박해 자신의 집이나 인근 여관으로 끌고 가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은 최모씨(여)의 뒤를 쫓는 한편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