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산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가뭄 속에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 등 3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부터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 긴급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수요조사 실시 결과를 바탕으로 둠벙설치, 하천굴착, 운반급수 지원, 송수호스 및 저류조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여 진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비비는 주로 농작물에 대한 관수 작업에 사용될 예정으로 가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맹정호 시장은 해미면 생강재배 농가 및 무더위 쉼터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는 등 폭염 민생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대책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맹 시장은 “피해 예방을 위해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며 “피해발생에 따른 지원 대책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폭염 종료시까지 폭염 상황관리반을 운영하며 폭염에 따른 비상상황에 실시간 대응하고 농축수산 피해예방활동, 마을별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활동, 무더위 쉼터 관리 등 폭염피해예방에 전력을 다해 피해 발생에 대한 지원 대책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서산에서는 현재까지 폭염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병원치료를 받았으며 9농가에서 돼지 70두, 닭 5,500두가 폐사하고, 밭작물 전체가 생육저하 상태로 특히 7.9ha에서 생강, 인삼, 엽채류 등이 고사 및 회복불능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