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정몽구, 주가 폭락에 1조원 허공으로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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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정몽구, 주가 폭락에 1조원 허공으로 날려
  • 김석 기자
  • 승인 2011.08.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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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미국 경제의 더블딥 우려와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의 자산이 이달 12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자산 평가액은 이달 들어 1조원 넘게 감소했다.

10일 재벌닷컴이 181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9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상위 100대 부호의 주식자산 총액은 66조582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1일 78조6086억원에 비해 12조254억원 줄어든 것으로 7일 만에 1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172.31포인트에서 1801.35포인트로 370.96포인트 하락해 17.1% 감소율을 보였다.

이건희 회장은 상장사 주식자산이 8조8257억원에서 7조2972억원으로 16.4%가 줄어 1조4285억원이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정몽구 회장 역시 8조3736억원에서 7조486억원으로 15.8% 하락해 1조32509억원이 줄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3215억원(-11.4%), 이수영 OCI그룹 회장이 3175억원(-27.6%),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2971억원(-25.8%),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2404억원(-21.2%) 순으로 평가액이 많이 줄었다.

이 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2238억원(-12.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68억원(-22.8%),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999억원(-10.6%) 감소하는 등 1000억원 이상 감소액을 기록한 부자가 31명에 달했다.

한편 1조원 클럽의 주식부호는 지난 1일 17명에서 12명으로 줄었고, 100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도 197명에서 170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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