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에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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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에 구속영장 청구
  • 한승진 기자
  • 승인 2011.08.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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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30일 박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3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김환수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박씨는 부산저축은행이 퇴출당하지 않도록 로비를 해주겠다며 15억원 이상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김양(58) 부회장한테서 17억원을 받았다가 2억원을 돌려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박씨는 정관계 인사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작년 이 은행이 KTB자산운용을 통해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500억원씩을 투자받도록 유상증자를 성사시켜 주고 6억원의 성공 보수를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신병이 확보되면 로비자금의 사용처를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간 박씨의 통화내역 등을 추적해 박씨가 만난 것으로 의심되는 여야 정치인 명단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는 오랜기간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진 조준웅 법무법인 세광 대표변호사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조욱희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조 변호사는 '삼성특검'으로 활동해 유명해 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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