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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를 두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최석 정의당 대변인 간 안과·이비인후과 공방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김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의당에 난시를 조정하라고 했더니 대변인이 눈에 안대를 하고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독단과 전횡으로 흐르고 국회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위헌적 요소마저도 다분한데 정의당에는 들리지 않느냐”고 말했다.앞서 전날 김 원내대표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향해 “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 못 알아볼 정도로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교정부터 하고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최 대변인은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채 국회 정론관에 나와 “김 원내대표의 충고로 안과에 다녀왔다. 이제는 김 원내대표가 이비인후과에 다녀올 차례”라며 “정의당이 난시로 시력교정을 받아야 한다면, 한국당은 난청으로 가까운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되받아친 바 있다.김 원내대표의 “난시” 발언은 이 대표가 라디오방송에서 자신을 향해 “‘난 한놈만 팬다’라며 소득주도성장을 패다가 이제 하나를 더 패기 시작한 것”이라고 비판한 뒤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