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23번 고쳐...난간 흔들리고, 산책로 내려앉고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청계천 개통 이후 최근까지 시공사가 시행한 하자보수공사만 28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만 23회가 집중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시설공단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5년 10월 청계천 개통 이후 최근까지 시행된 하자보수공사는 모두 28회에 달했다. 시공업체별로는 대림산업이 10회, GS건설이 8회(현대건설과 일부 중복), 현대가 7회, ㈜태영이 4회로 집계됐으며 이중 올해 시행된 공사만 23회나 됐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시공한 세운교 우측 하류 옹벽에서 물이 새 보수됐으며 광교와 세운교의 맨홀뚜껑도 고정불량으로 돌출·파손돼 교체됐다. 또 GS건설이 시공한 마전교 우측 상류 수문은 제대로 여닫히지 않아 교체됐으며 새벽다리 우측의 진입계단 디딤판도 균열이 생겨 보수됐다. 이밖에 현대건설이 시공한 공단 앞 전망대는 난간이 흔들려 보수됐고 ㈜태영이 시공한 산책로는 내려앉고 구멍이 생겨 하자보수공사가 시행됐다. 한편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청계천 개통 이후 올 9월까지 환경정비나 시설개선 등에 투입된 유지관리 및 보수 비용은 총 137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2005년 10∼12월에는 37억8200만원이, 지난해 한해 동안에는 67억6900만원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32억1100만원이 들어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