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창업진흥원은 30일 롯데그룹(롯데유통 BU)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수혜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판로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14개의 롯데유통계열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도약기 창업기업의 유통망을 제공하게 된다. 이에 소요되는 3억원의 비용도 일부 부담한다.이날 행사에는 그간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이 운영하는 ‘창업벤처스쿨’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상품 개발 및 유통 노하우를 익힌 300개 창업기업이 품평회 등에 참여했고, 롯데 측은 국·내외 MD, 고객평가단 등 모두 270여명이 참여해 창업기업 중에 향후 국내·외 판촉전 및 롯데유통채널에 입점할 150개 내외의 우수기업을 선정했다.선발절차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품평회평가(150개사 선정), 3단계 발표평가(100개사 최종선정)로 이뤄진다. 최종 선정된 100개 내외의 기업은 롯데가 운영하는 국내 판촉전 1회, 인도네시아·베트남 등 해외 판촉전 2회 등 총 3회의 판촉전을 갖게 된다. 제품개선, 마케팅 등 유통채널 입점에 소요되는 자금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받는다.창업진흥원과 롯데는 이러한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이 국내 대형유통 채널에 입점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며, 향후 매출증대를 통한 기업성장의 교부보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성승호 창업진흥원 본부장은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경제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과 창업기업 간 거래 활성화가 중요하다. 창업기업이 안고 있는 판로, 마케팅 등의 어려움을 대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신규채널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