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기훈 기자] 장성읍 중심지인 영천리 일원의 주차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장성읍 영천리 일원은 중앙로를 따라 상가와 주택들이 밀집되어 있는 장성의 대표적인 중심지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상가와 도로, 주택가가 자리 잡은 탓에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어 왔다.이에 장성군은 2015년부터 공영주차장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주택가와 시가지 인근에 10면 짜리 소규모 주차장부터 151면의 대형주차장까지 총 10개소에 262면의 공영 주차장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6개소 주차장도 현재 조성 중이다.장성군에 따르면 현재 영천리 일원 차량보유대수 대비 주차장 확보율은 59%에 그치고 있다. 지금 조성중인 주차장이 완비되면 확보율은 19%가 늘어나 8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군 관계자는 “주차장 확보율을 10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며“여기에 소요되는 예산도 서둘러 확보해 장성읍 시가지가 쾌적한 주거 여건이 갖춰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조성된 공영 주차장은 대부분 주택이나 상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운전자의 접근성과 편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빌라나 아파트, 주택가 인근 공터나 빈집 등을 사들여 중・소규모 주차장을 만들었다.대신 주차 수요가 큰 장성역과 장성 터미널 인근에는 대형 주차장을 조성했다. 장성역과 주공휴먼시아 사이에 151개 주차면을 확보해 기차 이용객과 아파트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토록 했다. 또 터미널 인근에도 100개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중이다.장성군은 주차장 조성이 도시 경관 개선을 비롯한 여러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빈 집과 방치된 공터 등을 매입해 공공시설로 만들자 주변이 깨끗해지고 주민의 안전과 편의가 높아진 것이다. 또 인근 상가 이용이 용이해져 상권 활성화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주차 환경 개선은 도시계획 전문가인 유두석 장성군수의 적극적인 추진력과 전문가적 안목이 한 몫 했다.유 군수는 “주차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불법 주차부터 교통 흐름 방해, 보행자 불편, 경관 훼손 등 여러 문제가 부수적으로 발생한다”며 “주차장 조성으로 여러 효과가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