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경제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다.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국내에서 승용, 상용을 포함해 연 50만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70만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2030년 연간 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약 20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수소차 및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수소차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현대차그룹은 연간 50만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협력사와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 및 설비확대 등에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또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연간 3000대 규모인 현재 수소차 생산 능력을 2020년 약 4배 수준인 1만1000대로 확대하기 위해 2년 동안 3000억원의 투자를 단행, 총 13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아울러 수소차 ‘넥쏘’ 증산과 연계, 투자를 확대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에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특히 현대차그룹은 충북 충주 현대모비스 친환경부품 전용공장 내에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제2공장을 신축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4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하반기 모비스 충주 공장 내 연 3000대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생산 공장을 지어 본격 가동하고 있다.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머지않아 다가올 수소경제라는 신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인 수소사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