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보다 청계천이 더 문제” “보이지 않은 유적 유실 많았을 것”
[제휴사=폴리뉴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이명박 당선인의 국민성금 모금 제안에 대해 “이 당선인이 왜 2MB인지 알겠다”며 “2메가바이트 수준에서 정책을 만들어서 2MB"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진 교수는 1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숭례문이 불우이웃이냐”며 “사고는 자기가 치고 재미는 자기만 보고 왜 돈은 우리가 내서 수습하냐는 것이 국민의 정서”라고 비판했다.이어 “낯간지럽다. 불타 버린 국보1호 앞에 서서 사진 찍을 것이고 자기가 모듬운동을 발의했다며 나중에 복구공로까지 챙길 것”이라고 조롱했다.진 교수는 성금에 동참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국민들은 세금을 냈다. 성금이란 것은 예산 범위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하는 것. 사태를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진 교수는 청계천 복원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진 교수는 “숭례문이 불타버린 것은 눈에 보이지만 청계천은 더 문제”라며 “거기 유적이 소리없이 사라져버렸다. 외국에서는 욕 바가지거리”라고 비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