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부름에 응한 청년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혜택"
[매일일보 강지훈 기자]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예비군 훈련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군대 복무도 모자라 전역 후에도 수년 간 예비군 훈련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타 지역에 사는 예비군들에게는 훈련 참가를 위한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그런 가운데 예비군 주간을 맞아 전남의 한 지자체에서 예비군들에게 지역 대표 관광지의 입장료를 할인해 주고 있어 주목을 끈다.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오는 4월 5일 51주년 예비군의 날을 기념해 예비군 주간인 4월 1일부터 4월 7일까지 1주일 간 기차마을 입장료를 50% 감면한다고 밝혔다.
평상 시 기차마을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5,000원이다. 곡성군은 예비군의 날 주간에 예비군에 대해서는 입장료를 50% 감면한 3,500원에 제공한다.언뜻 계산이 맞지 않다. 원래 가격인 5,000원의 50%면 2,500원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차마을 입장료의 내역을 살펴보면 금세 ‘아하’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기차마을 입장료를 구매하게 되면 지역상품권인 ‘심청상품권’으로 2,000원을 되돌려준다. 따라서 5,000원 에는 실질적인 입장료 3,000원과 상품권 2,000원이 합산되어 있는 것이다.따라서 3,500원의 예비군 주간 할인 입장권은 실질적인 입장료 3,000원의 50%를 감면한 1,500원에 심청상품권 2,000원이 포함된 것이다.‘심청상품권’은 곡성 지역에 소재한 식당, 편의점, 카페 등에서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예비군 훈련 나온 김에 오랜만에 지인들과 봄꽃바람도 쐬면서 커피 한 잔에 소소한 여유를 느끼기에 좋다.이외에도 곡성군은 매년 예비군 사기 진작을 위해 훈련 간 간식을 지원하는 등 지역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청년들의 희생에 작으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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