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협회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권 위협하는 일”
롯데마트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일, 향후 판매여부 검토”
소비자 “값비싼 브랜드 치킨만 먹을 수 없다, 선택권 침해”
[매일일보 임유정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지난 1일 롯데마트가 진행하는 '통큰치킨' 할인행사에 반기를 들자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맹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치솟은 물가에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일 롯데마트에 보낸 공문에서 "대기업인 롯데마트가 치킨 할인행사를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진행한다면 자칫 영세 자영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판매자제를 요청했다.협회는 "치킨 업종은 1인 사업자 비율이 가장 높고, 연 매출액이 가장 낮으며, 부채율이 가장 높은 등 외식업종 가운데도 가장 취약하고 영세성이 높은 업종이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롯데마트는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국내산 냉장 닭을 사용한 '통큰치킨'을 판매하고 있다. 17만 마리의 통큰치킨을 7810원에 선보이며, 엘포인트 회원은 5000원에 살 수 있도록 했다. 행사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경기불황과 소비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하지 않은 가격으로 선보인 통큰치킨이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대형마트가 소비자의 가계물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롯데마트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일, 향후 판매여부 검토”
소비자 “값비싼 브랜드 치킨만 먹을 수 없다, 선택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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