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9일 아픈 몸을 치료하기 위해 철학원을 찾아온 10대를 성추행한 무속인 한모(69)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결과 한씨는 오랜 단골인 이군의 어머니를 안심시켜 밖에 나가 있으라고 한 뒤 "배 부위에 부적을 그려야 한다"는 핑게로 노골적인 유사 성행위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씨는 또 2006년부터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10대 청소년과 조건만남을 해오다 경찰에 붙잡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3차례나 조사를 받고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군이 수치심은 느꼈지만 한씨의 기골이 워낙 장대한데다 카리스마에 겁먹어 저항할 수 없었지만 다시 가는 것이 겁나 누나에게 털어놨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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