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신임 외환은행장 "새로운 시장 개척위해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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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 신임 외환은행장 "새로운 시장 개척위해 노력해야"
  • 안경일 기자
  • 승인 2012.02.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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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윤용로 신임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 회생의 최우선 과제로 해외영업, 외국환 업무 등 핵심역량의 회복을 꼽았다.

윤 행장은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350명 임직원들에게 ▲핵심역량 회복과 영업기반 확대 ▲비용절감과 정도경영을 위한 노력 ▲공평무사한 인사와 강력한 조직문화 확립 ▲하나금융그룹 일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행장은 "외환은행의 핵심역량 분야인 해외영업과 외국환, 기업금융 등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며 핵심역량 회복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다시 영업을 시작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서비스업인 금융업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지만 지난 수년간 고객기반을 충분히 확대시키지 못했다"며 "우리의 모든 목표를 고객에게 맞추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키는 첨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비용절감을 위해 "추진효과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코스트를 민감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사정으로 인해 느슨해질 수 있는 기강이나 금융사고 가능성이 걱정된다"며 "이 분야만큼은 더 엄격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어떠한 차별도 없이 정당하게 대우받는 인사관행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며 "개개인의 경력관리를 도와줌으로써 성공하는 조직원으로 키우는 인재관리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며 항상 남을 배려하는 열린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모두가 즐겁게 보람을 느끼며 일하는 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더해 "하나은행과 선의의 경쟁을 벌이면 두 은행 모두 경쟁력과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줘 그룹 전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행장은 "세계경제의 어려움은 금융업의 수익성과 지속성장 가능성을 낮추고 고령화와 모바일 혁명 등은 금융산업에 근본적인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교한 전략과 실행 없이는 급변하는 상황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이라는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며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고 협력과 경쟁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자"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가 살 길은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가는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서는 외환은행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이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과 실력을 인정받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기철 노조위원장은 "우리에게는 외환은행을 국민과 함께 하는 은행,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은행으로 만들어야 할 역사적 사명이 있다"며 "외환은행의 영속적 발전만이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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