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휴대전화 대리점 전 직원 임모(30)씨를 컴퓨터 사용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현 직원 진모(2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에서 활동하는 A씨는 불법 변경한 휴대전화 번호로 본인 인증을 하고 B온라인 게임에 회원가입한 뒤 3억6000만원 상당의 게임 캐시를 사들였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인터넷 전화를 사용해 발신 번호를 국내 사용자의 일반전화 번호 2448개로 바꾼 뒤 게임 캐시 대금을 결제했다.
A씨는 이렇게 사들인 게임 캐시를 국내에서 활동하는 현역 군인 정모(29)씨 등 13명에게 1인당 100만∼1000만원을 주고 현금화했다.
경찰은 정씨 등 13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에게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제공한 별정통신사 운영자 신모(56)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통해 중국에서 활동하는 A씨의 신원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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