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과 경찰공제회 등에 따르면 경찰공제회 서모 감사실장은 지난 2007년 10월 한양증권 법인금융팀 배모 이사로부터 청탁을 받고 300억원의 회사채를 인수했다.
이후 서씨는 총 8차례에 걸쳐 1850억원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사들였으며, 증권사가 받은 거래 수수료의 10%인 1억원을 리베이트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공제회 감사실 관계자는 <매일일보>과의 통화에서 “직원의 개인 사건이기 때문에 자세한 확인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당시 청탁을 한) 배 이사는 2010년 무렵 회사를 그만뒀으며 이후 IBK에 다니다가 구속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쪽은 이 사건과 관련 자세한 내막을 모르며 당사자인 직원과는 연락도 닿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경찰공제회 내부에 이같은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받은 간부들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