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삼성증권(사장 김석)이 고객 1만5000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은퇴목표 달성에 필요한 운용
수익률은 평균 연 6.44%지만, 실제 현재 운용 수익률은 평균 1.58%에 머물러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가 올 1월~8월 말까지 삼성증권 은퇴설계 시스템을 통해 컨설팅 받은 고객 15,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의 전체 금융 자산 평균은 6.3억원, 평균 연령은 53세였으며, 40대와 50대가 59.4%로 절반이 넘었고, 금융자산은 1~5억원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삼성증권은 각 상담자들의 은퇴 후 생활비와 은퇴예상 연령,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은퇴목표를 설정하고, 부족자금 마련을 위한 자산 재조정이나 추가투자 수익률을 제시하고, 이를 은퇴준비를 위한 ‘필요자산수익률’로 정의했다.분석 결과 은퇴 목표 달성을 위한 ‘필요자산수익률’은 평균 연6.44%로 나타났으며, 연4~7% 수준의 수익이 필요한 계층이 전체의 64%로 절반 넘게 차지했다. 반면, 현재 은행정기 예금 수준으로 원하는 은퇴준비가 가능한 연4%이하는 12.8%에 불과했다. 특히, 보유중인 부동산을 작은 평수 갈아타기 등으로 일부 유동화하는 경우에도 평균 5.04%의 연 수익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석 대상자들의 현 자산 운용 수익률은 평균 연 1.58%에 불과했으며, 마이너스 수익 고객도 18%에 달했다. 전반적으로는 약 50%의 투자자가 수익률 2~3.5%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 은퇴설계 연구소 김진영 소장은, “4%대는 특판 예금 등 전통적 방법의 대안이 있지만, 연 5% 이상 수익률은 그 동안 뚜렷한 은퇴상품이 없었다. 현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월지급 ELS, 브라질 채권 등이 이런 니즈를 반영한 상품” 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향후에도 은퇴자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에서 5%이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나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 따라 증권사들의 관련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7월 ‘POP골든에그’서비스의 신상품으로 고객의 필요 수익률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7/9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지역개발채와 ETF를 결합해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거나, 브라질국채와 월지급ELS를 결합해 월지급식으로 수익을 분배해 주는 상품으로 출시 2개월만에 2,000억이 팔렸다.삼성증권에 따르면, 7시리즈 가입 고객의 경우 11일 기준 수익률은 최저 연11.36%~최고 연14.1%, 평균 13.03%로 양호한 운영성과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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