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처 잃은 자금, 주식시장 약세 속 고금리 회사채로 회귀
금리 인하, 이자비용 부담 감소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75%로 0.25% 인하한 가운데 건설사가 금리 인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연말 회사채 상환 만기가 집중된 건설사들은 금리 인하 수혜를 추가적으로 받을 예상이다.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3.00% 25bp 인하한 2.75%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부담 감소와 주택 구입 수요를 자극해 건설업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하지만 업황의 즉각 개선이 아닌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하이투자증권 노기영 연구원은 “주택 가격 상승의 중요한 요인이 실수요자들의 금융권으로부터의 대출인 것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들의 대출 확대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주택 시장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단행됐던 기준금리 인하 후 건설업체의 기간별 주가 수익률은 12개월(33.42%), 6개월(25.55%), 3개월(8.23%), 1개월(-1.22%) 순으로 나타났다.이는 금리 하락에 따른 건설 업황 개선이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기준금리 하락구간에서 건설주 투자는 중장기적 수익률 확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내 시장 침체에도 꾸준한 해외수주 확보에 성공하는 대형 건설사를 눈여겨 봐야한다고 조언했다.노 연구원은 “대형 건설업체는 해외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건설 업황 개선까지 이뤄진다면 대형 건설사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금리 인하, 이자비용 부담 감소 및 부동산 시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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