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코드인사"…노조, 허 사장 임명강행에 '발끈'
[매일일보] 철도노조는 19일 현 정부의 허준영 사장 임명과 관련, "보은인사" "코드인사"라고 비판, 향후 노사 관계가 갈등국면으로 치달을 전망이다.철도노조는 이날 '최악의 코드인사 경찰출신 철도공사 사장 반대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는 현 정부 들어 최악의 코드인사"라며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연일 계속되는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성명과 언론의 비판적 보도도 현 정부에게 만큼은 딴 나라의 목소리인 것 같다"며 현 이명박 정부의 공기업 인사정책의 부당성을 주장했다.노조는 먼저 "허준영 전 경찰청장은 2005년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농민이 죽은 책임을 지고 도중 하차했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언론의 보도처럼 TK출신, 대통령 학교 후배, 대통령 선거 캠프 활동 등 친정부 인사이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마했고 인천공항공사 사장 응모에서 떨어진 경력도 있다"면서 "언론에서는 경찰 사기 진작을 위한 '보은 인사'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노조는 그러면서 "허준영 경찰청장은 철도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인물"이라면서 "결코 정부가 말하는 철도선진화와 철도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노조 관계자는 "공기업은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라며 공기업 임원 임명시 국민이 납득할만한 최소한의 선정기준 마련을 촉구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