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 협상이 결렬된 것과 관련, 민주당이 '선 단독국회 소집, 후 청문회'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17일 촉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기자화견을 갖고 "결국 이제는 민주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오늘 오후 의총을 통해 단독국회 소집을 논의하겠다 했지만 키를 가지고 있는 것은 바미당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회 소집은 의원 75명 이상이 동의해야 해 현재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48명으로는 불가능하다.
유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주말 협상이 최종 마지노선이라 했지만, 너무 안이한 생각"이라며 "민주당은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청문회를 수용해야 한다. 그래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경제난의 원인을 찾고 경제정책의 과감한 전환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경제실정 청문회'를 국회 개회의 조건으로서가 아닌, 개회 후 한국당이 협조할 명분을 내주는 이른바 '선 개회, 후 청문'의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