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는 20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4차 남북정상회담과 3차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이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북중 정상회담이 G20 미중정상회담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발전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중국 당국은 이번 방북으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 진전 기대를 밝혔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 대화의 중재의지 피력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스톡홀름 제안을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외교가 재개되고, 북한이 고 이희호 여사를 조문하는 등 새 국면이 열리고 있다”며 “각국 정상 간 변함없는 신뢰와 지속적인 대화 의지가 두드러진다”고 했다.
설훈 최고위원도 “지금이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릴 절호의 기회”라며 “만약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기를 잘 살리지 못하면 북미협상의 교착이 상당기간 길어질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남북정상간 핫라인을 포함한 남북, 한미, 한중간 긴밀한 대화와 협력으로 돌파구를 만드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6월 임시국회 소집을 하루 앞두고도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의사일정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것에 “한국당은 민심을 정말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세청장,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는 참여하는 입장이라고 하는데 한발 더 나아가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에 참여해 추경 심사부터 해서 민생현안해결에 함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우선 당장 여는 상임위와 특위를 신속하게 가동해서 추경과 민생개혁법안을 심사할 것”이라며 “주말까지도 협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