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문재인케어가 아닌 문재인푸어…바로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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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케어가 아닌 문재인푸어…바로잡을 것"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7.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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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기 내에 건보 보장률 70%까지 높인다" 발언 겨냥한 듯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일 문재인 정부에서 '문재인케어'라고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관련해 "문재인케어(care)가 아니라 문재인 푸어(poor)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에 현재 60% 초반대인 건보 보장률을 70%까지 높이겠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과 관련해 "문재인케어가 아니라 문재인푸어 정책이고, 지금 대한민국이 복지푸어 국가로 가고 있다"며 "건강보험 보장률을 늘리려면 재원이 필요하지 않나. 그런데 핵심적 문제인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올해 건강보험료를 4.49%나 인상했는데도 건강보험 적자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속 이런 인상률을 유지한다고 해도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는 시점에는 건강보험 적립금이 반 토막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 장담대로 보장률을 70%까지 끌어올리려면 최악의 경우 2023년에 적립금이 바닥날 수도 있다"며 "건강보험료를 인상하든 국고지원금을 확대하든 국민의 부담을 늘리지 않고 불가능한 것이 문재인케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도 내년 예산을 500조원 이상 편성하겠다고 한다. 결국 빚을 내서라도 총선용 현금살포를 하겠다는 선언"이라며 "문재인케어 등 선심성 정책들을 바로 잡겠다. 특히 총선용 선심 예산은 한 푼도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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