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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도는 지난 9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일자리경제국장을 비롯한 도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등 관계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반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일본정부가 지난 2일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 결정하고 지난 7일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해, 수출규제 시행에 앞서 산업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북도 7개부서와 8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그간 일본 수출규제 관련해서 산업별 영향 및 대응상황 점검과 중앙부처 정책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하여 집중 논의했다.
또한, 지난 5일 정부에서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 발표에 대하여 도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전북도는 도내 기업이 수출규제 연구개발(R&D)사업으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연계해 핵심 R&D과제 발굴 및 국가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경쟁력 강화사업 공모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하반기 일본과의 교류가 전면 보류된 상태에서 이후 상황과 시기 등 추이에 따라 한일교류 사업에 대해 재검토하며, 관광분야에서는 일본관광객 유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전북도 관광자원 및 여행상품 홍보 등을 강화해 일본여행 계획을 변경한 국내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임을 밝혔다.
나석훈 일자리경제국장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위기상황을 도와 유관기관, 기업체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면서 “중앙부처 및 관련산업의 동향을 서로 공유하며, 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애로를 청취하여 지원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