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배 강조하던 정의당도 “성장전략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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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 강조하던 정의당도 “성장전략 만들겠다”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9.08.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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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정당 발판 위해 경제유능정당 강조...소득주도성장론 민주당 전철 밟는다 지적도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개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개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내년 총선을 발판 삼아 집권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의당이 “진보의 성장전략을 선보이겠다”며 다음달 ‘그린뉴딜경제위원회’ 발족을 예고했다. 진보 진영 처음으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성장전략을 내세워 집권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두 번째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9일 취임 한 달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서 새로운 한국형 경제 성장전략을 국민에게 보여드릴 것”이라며 “진보의 성장전략을 선보일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내달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여야 거대 양당과 문재인 정부 모두 민생경제가 가야할 길을 잃어버렸다”며 민생경제를 살리는 진보진영의 성장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후퇴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경제는 제시하는 방향은 옳았지만, 이미 현실에선 그 궤도를 이탈했다”며 “시장구조개혁은 뒷전으로 밀리고 혁신성장은 대기업 성장정책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의 성장정책에 대해 ‘시장구조개혁 전면화’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당면한 경제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뒷전으로 밀렸던 시장구조개혁 전면화를 촉구한다. 그래서 시장구조개혁은 과감한 경제민주화와 공정경제 실현으로 결실 맺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정책 방향은 4차 산업혁명 대비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다음달 그린뉴딜경제위원회를 발족한다. 국가 경제 비전과 경제 구조를 설계하는 드림팀을 꾸릴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과 미래성장 산업에 대한 과감한 국가투자로 미래먹거리를 찾는다는 게 핵심이다. 정의당의 집권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성장전략’에 대한 세부 계획은 위원회 발족 이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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