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21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 복룡리 일원에서 ‘찾아가는 농업종합병원’을 열어 농업기술 상담, 건강의료 지원, 일손 돕기, 문화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규 농촌진흥청장, 서삼석 국회의원, 박경곤 신안부군수를 비롯해 마을주민, 농촌진흥청 직원 및 가족, 조선대학교병원 의료진, LG전자 서비스팀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찾아가는 농업종합병원’은 의료복지 및 행정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마을에 직접 찾아가 민·관이 함께하는 ‘新개념 재능기부 농촌봉사활동’으로 농업인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매우 높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전문가들은 마을의 주 재배작목인 벼와 배 등 주요 작목재배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해 상담하면서 해결 방안을 찾고, 경운기·관리기 등 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를 수리·점검했다.
이와 함께 ‘배 수확’ 농촌일손 돕기와 어르신들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생활법률 상담, 이발 및 머리염색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비롯해 노후화된 전등 교체 등 생활시설을 점검했다.
조선대학교병원 의료진은 농촌 어르신들이 건강을 위해 선호하는 물리치료와 함께 농업인 건강 교육 등을 진행하고, LG전자 서비스팀은 밥솥, 냉장고, 선풍기 등 생활가전제품을 무료로 수리·점검해 농촌마을 주민의 불편을 덜어 주었다.
또한 전문예술 단체인 ‘극단 바바서커스’ 가 참여해 60년대 노래와 코미디, 연기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명랑新악극 맹랑별곡’을 선보여,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직접 접하기 힘든 농촌 어르신들에게 옛 향수와 흥을 이끌어내는 시간이 되었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찾아가는 농업종합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눔과 소통, 문화의 한마당이 되는 정부혁신 현장우수사례로서, 농촌현장의 생생한 민의를 반영하기 위한 의견수렴과 활력 넘치는 농촌 만들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