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있는 언론에게만 언론자유" 박원순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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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있는 언론에게만 언론자유" 박원순 발언 논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0.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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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겨레와 유시민 알릴레오가 뜨끔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청년·서울시장 타운홀미팅'에서 청년수당과 월세 지원 등 청년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청년·서울시장 타운홀미팅'에서 청년수당과 월세 지원 등 청년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언론의 자유는 자격이 있는 언론에만 해당된다”며 자신에게 우호적인 좌파 방송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25일 팟캐스트 프로그램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족 수사와 관련, “언론도 진실인지 아닌지 판단해서 기사를 써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나중에 무죄로 판결이 나오면 보도도 안 한다. 이게 언론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법원에서 긴 재판을 통해 1심, 2심, 3심을 거쳐 밝혀지는데 이미 검찰에서 재판을 다 해버렸다”며 “그것이 피의사실 공표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 당시) ‘논두렁 시계’ 사건도 그런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대한민국은 정상적 국가가 아니다”라며 “징벌적 제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장에서 놀게 하고 게임 규칙을 위반하면 핀셋으로 잡아서 운동장 밖으로 던져버려야 한다”며 “이는 미국에 있는 제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왜곡해서 (기사를) 쓰면 완전히 패가망신하는 그런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이 왜곡 기사를 쓰면 패가망신하도록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는데 웬일로 박 시장이 한겨레와 유시민에게 한 방 먹인다”며 “조국 사태 때 가장 치명적인 오보를 날린 한겨레와 유시민 알릴레오가 뜨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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