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엑스포 통해 홀로그램 육성 의지 표명 및 대국민 홍보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국내 최초로 홀로그램 엑스포를 개최하며 4차 산업혁명과 5G 시대를 이끌 홀로그램 산업 선점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대한민국 홀로그램 엑스포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춘석 국회의원, 박맹수 원광대 총장, 정헌율 익산시장 등을 비롯해 홀로그램 기업 관계자와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와 홀로그램 텔레프레즌스 퍼포먼스 공연, 각종 체험·전시행사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27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시민 관심의 확산뿐 아니라, 홀로그램 5대 핵심기술 및 융복합 기술 활용 방향과 사업화 실증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전문가 포럼 및 토론회도 함께 열렸다.
전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홀로그램 산업의 발전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해 홀로그램 산업 육성의 선도지로서 전라북도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홀로그램 산업 육성 분위기를 대내외에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전라북도는 지난 2017년부터 홀로그램 기술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지역의 주력산업과 연계 가능성이 큰 홀로그램을 새로운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2017년 초융합 홀로그램 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지난 2018년 5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전북도는 홀로그램 산업 추진을 위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국회에서 포럼을 진행하고, 지난2018년 8월 홀로그램 국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홀로그램의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국가 사업화하기 위한 토대를 다졌다.
전북도는 이어서 지난 2018년 10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같은 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약 5개월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을 상대로 치열한 대응을 거쳐 지난 6월 27일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북도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6,637억원, 취업유발효과 4,210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를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산업체질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폭제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사업은 문화관광, 산업 등 전라북도가 기존에 잘하고 있던 것들을 더욱 잘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의 문화와 새로운 기술이 결합하여 전북 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전북 경제의 경쟁력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계기로 급부상한 홀로그램 기술은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통해 실제와 같은 현장감과 몰입감을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 기술로서, 실감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연관 산업의 고도화를 지원하는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