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중국 산동성(웨이하이시, 옌타이시)과 강소성(옌청시)에 투자유치단(단장 배호열 개발전략국장)을 파견,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중국 방문은 한국 내 공장 확장이전 검토를 위해 투자상담차 새만금 시찰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새만금청은 해당 기업의 고위급과 접촉한 후 한중산업협력단지로 지정돼 교류 중인 옌타이시·옌청시 관계자의 협조를 얻어 중국기업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접촉한 중국 기업은 정밀화학, 석유시추장비 제조, 전동공구 제작 등 소재·부품·장비기업들로 미중 무역 갈등의 리스크를 피하고자 공장을 한국으로 확장 이전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유치단은 미국에 공구를 생산·수출하고 있는 웨이하이시 기업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고, 새만금 방문을 추진하는 한편 옌청시에서는 ‘제1회 한중투자무역박람회’와 정상포럼에 참가해 기업인 등 4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만금 투자 설명회도 가졌다.
배호열 새만금청 개발전략국장은 “최근 한중경제교류가 활발해지고 있고,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기업의 새만금 투자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기업이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이를 활용한 중국 기업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