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5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총선기획단은 향후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할 예정이며, 내년 총선 공천과정에서 후보자 자녀의 입시비리 여부도 검증할 방침이다.
기획단 대변인을 맡은 강훈식 의원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에서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 높은 기준에 맞는 능력있는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기획단을 구성했다”라며 “국민들의 뜻을 받아 법안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하면서도 여당으로 국정을 운영할 인재를 공천하고자 한다.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총선기획단은 △혁신제도(이근형 위원장·양정철·강훈식·김은주) △국민참여(소병훈 위원장·백혜련·장경태) △미래기획(윤관석 위원장·금태섭·제윤경·정은혜) △홍보소통(정청래 위원장·강선우·황희두)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할 예정이다. 기획단은 분과별 자문위원을 추가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획단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후보자검증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 인재영입위원회 등 총선 관련 당내 기구의 논의사항과 일정, 특별당규 제정 이후 추가 논의 사항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기획단 위원 상견례와 분과 구성, 향후 일정 공유정도만 이뤄졌다. 기획단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연 뒤 기획단 대변인인 강 의원을 통해 회의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날 윤호중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강화하겠다”라며 “특별당규에서 발표한 바 있는데 거기 더해서 최근 우리당은 국회의원 자녀 대입 전주조사 법안을 낸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당의 후보자가 되는 분들에 대해 자녀 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후보자 자녀의 입시부정 여부를 검토할 구체적인 방안 등이 논의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서는 향후 혁신제도 분과에서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