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선거법 부의에 “금수만도 못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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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거법 부의에 “금수만도 못한 정치”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11.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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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제외 12월 3일 이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강행 전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로스쿨 문제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로스쿨 문제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에 따라 이날 0시를 기해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부의되자 “금수만도 못한 야만의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내놓고 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몸으로 목숨을 걸고 제1야당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국민 절반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기어이 부의를 강행하는 것은 금수만도 못한 야만 정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좌우 이념 사상을 떠나 우리가 이제 정치 본질로 돌아와야 한다. 이 모든 것의 끝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후 의원총회에서도 “불법과 무효의 폭거의 정치가 이제는 황 대표가 단식을 하는데 인간적인 도리도 저버리는 야만의 정치시대로 돌입했다”며 “야만의 정치세력에 대해 어떻게 저항해서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지킬지 깊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막기 위한 대응방향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수처법은 12월 3일 본회의에 부의되며 이후 한국당의 반대에도 패스트트랙 법안 모두가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방해)와 의원직 총사퇴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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