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포럼21 원희룡 제주지사 초청토론회 _2019년 11월 27일
- 대꾸도 잘 안 하면서 끄덕끄덕 잘 들어서 이야기를 하는 사람과 국민들로 하여금 굉장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그런데 사실은 잘 안 받아들인다. 본인의 트라우마라든지 본인의 경험 그리고 본인이 운동권으로서 하면서 형성된 신념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고집이 세다.
문재인 대통령이 실제 현장을 잘 모른다는 느낌을 받는 적이 많았고 장차관이라든지 실제 관료조직이라든지 측근 그룹들이 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실제로 그 부분을 장악하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기 보다는 정치적인 이익 공동체가 대통령을 둘러싸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굉장히 많았다.
이런 점들이 양상은 다르지만 매우 내향적인 고집 그리고 측근들 소수의 측근들 그 진영 그룹에 들러싸여있고 그 바깥으로 잘 안 나서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글쎄 말이 심한지 모르겠습니다만 남자 박근혜 같은 느낌을 받는 때도 사실입니다.
▲ "다가올 폭풍우의 시대에 풍운아가 될 준비"
- 제가 제주 도지사로서의 책임을 맡고 있기 때문에 도지사를 한다는 게 중앙정치에 대한 발언이나 관여를 못한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약조건에서 약간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들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만 앞으로 제가 볼 때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12월 하순부터 1월까지 대 풍운이 대 비바람이 몰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바로 다가오는 폭풍우의 시대에 풍운아가 될 준비를 저도 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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