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장기화․경제민주화 영향으로 감소세 계속될 듯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사 수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에도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1월 말 대기업집단(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 62곳의 소속회사 수가 1774개로 집계됐다고 4월 밝혔다.지난해 12월 말 1791개 대비 새로 편입된 계열사는 16개, 제외된 곳은 33개로 총 17개사가 감소했다.삼성, 포스코, 롯데 등 12개 국내 주요기업 집단에서 33개 계열사를 제외했다.삼성은 전자부품제조업체 SEHF코리아와 반도체장비수리업체 GES 등 4개사를 흡수합병 방법으로 계열사에서 제외했다.포스코는 원료재생업체 포스칼슘, 단말기제조업체 포스브로 등 10개 사를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정리했고, 롯데도 식료품제조업체 롯데햄과 점포임대업을 하는 롯데미도파 등 4개사를 제외시켰다.또 이랜드(4개사), 대한전선(3개사), 웅진(2개사), 현대중공업, STX, 한국석유공사, 현대산업개발, 한국투자금융, 태영(각 1개사) 등 9개 그룹이 총 15개 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공정위 한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경제민주화의 영향으로 대기업집단에 소속된 계열회사 수는 당분간 감소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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