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자유한국당 인재영입 1호 대상자였으나 ‘공관병 갑질’ 논란이 일며 영입이 무산됐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5일 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성추행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만장일치로 복당이 불허된 정봉주 전 의원도 최근 복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한국당에 따르면, 전날 박 전 대장은 한국당 충남도당을 방문해 입당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장은 입당 이유에 대해 “나라가 기울어졌다”며 “바로 세우려면 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철희 한국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중앙당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입당 허가가 결정되면 오는 17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내년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 지역구로 본격 총선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박 전 대장은 한국당 인재영입 1호로 꼽히며 황교안 대표가 삼고초려해 데리고 왔다고 했으나 2013년~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지시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논란으로 당내 반발로 인해 영입이 무산됐다.
한편 한국당에 이어 민주당도 성추행 의혹으로 복당이 불허됐던 정 전 의원이 복당이 지난달 29일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얘기 안하고 슬그머니 가려고 했는데 복당된 지 오래됐다”며 “복당된 걸 당대표도 모르고 사무처장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프레시안’은 지난해 3월 정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직전 호텔에서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 보도를 허위라고 주장하며 고소해 명예훼손과 무고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현재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