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인기몰이에 급상승해 시가배당률 하락
호재 없고 위험자선 선호 증가에 차익 실현 노려
[매일일보 정웅재 기자] 올해 우상향 곡선을 그렸던 상장 리츠(REITs)들이 한 달이 넘도록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 급상승에 따른 시가배당률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리츠들이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알파리츠는 지난달 8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9440원을 기록한 이후 이달 12일 7370원까지 내리며 한 달 간 약 21.9% 하락했다. 신한알파리츠의 장중 최고가는 올해 초 5600원이었던 종가 대비 67.8% 상승한 수치였다.
다른 리츠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리츠코크렙은 지난 11일 6320원까지 하락하며 지난달 8일 장중 최고치인 7900원보다 20% 떨어졌다. 이리츠코크렙 역시 올해 초부터 지난달 초까지 61.8%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하반기 상장하며 주목받았던 리츠들도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10월 말 상장한 롯데리츠는 상장일 당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이튿날 장중 주가는 71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 5000원 대비 42% 상승하기도 했지만, 롯데리츠 주가는 지난 13일 6290원을 기록하며 상장 초반 강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날 증시가 강세를 띄며 다수의 리츠 종목들이 상승했지만 롯데리츠는 소폭 하락하기도 했다.
이달 5일 상장한 NH프라임리츠도 롯데리츠에 이어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상장 당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이튿날 장중 6600원까지 올랐지만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지난 12일에는 5970원까지 내렸다. 호재 없고 위험자선 선호 증가에 차익 실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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