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해외명품 매출 평균 45% 증가
[매일일보] 경기 불황 속에 중고 명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4일 G마켓 자료에 따르면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지난해 중고 해외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45% 정도 증가했다.G마켓의 경우 국내 중고명품 전문회사인 구구스(GUGUS)와 함께 '중고명품 기획전'을 실시한 이후 지난해 중고 해외명품 매출이 57% 급증했다.이중에서도 여성의류는 26%, 남성의류는 70%의 매출이 늘었고 핸드백은 39%, 신발과 잡화도 96%의 상승곡선을 그렸다.옥션은 중고명품 매출이 같은 기간 50% 이상 증가했다. 옥션은 지난해 1월 중고명품 회사인 '고이비토'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명품브랜드 제품을 판매했다.인터파크도 지난해 한 해 중고명품 판매율이 전년보다 28% 늘어났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군은 중고 명품가방으로 '프라다 패브릭 블랙레더 토트백' 등이다.이유영 G마켓 패션실 팀장은 "장기 불황으로 쓰던 명품을 팔려는 이들이 많아진 데다 중고제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유연해지면서 해외명품의 중고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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