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새로운보수당이 창당 후 첫 법안으로 공무원시험에서 청년 군필자에 1% 가산점을 부여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다. 2030세대를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새보수당 첫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대표는 임기 첫날인 6일 대전 현충원에서 천안함 피격 희생자 묘역을 참배한 뒤 법안 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새보수당이 추구하는 새 대한민국은 청년 장병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 그래서 청년 장병 우대 3법을 발의하려고 한다"며 "청년 군필자가 공무원시험을 응시하면 1% 가산점을 주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했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우대법 3개 중 2개는 발의돼 있고 나머지 한가지 법은 우리 청년 장병이 공무원을 시험을 치면 1% 군 가산점을 부과하는 것"이라며 "여성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원하는 여성들은 군인으로 입대할 수 있게 일종의 여성 희망복무제와 패키지로 법안을 발의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가 이미 발의한 2개의 청년 장병 우대 법안은 복무 중 받은 총 봉급의 2배 이내 보상금을 지급하는 '병역보상법'과 제대 후 10년 이내 공공임대 및 민간 임대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는 '군 제대 청년 임대주택 가점법'이다.
이와 관련, 하 책임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우리당이 그동안 실패한 이유가 콘크리트 지지층 확보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며 "한국당에겐 자유반공세대가 콘크리트 지지층이고 민주당은 소위 386 민주화 운동 세대가 콘크리트 지지층이듯, 우리당에겐 2030이 우리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되는 것이 우리 당의 비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