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다" "법안을 많이 검토해보지 못했다" "깊이 있게 알지 못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인재영입 6호'로 발탁한 법률서비스 스타트업 '로스토리'의 대표이자 경제 전문가인 홍정민(41) 변호사가 정책 관련 질의에서 한 답변들이다.
홍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로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 혜택을 입어야 하는 국민이 빠져 있다는 괴리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경험을 통해 괴리감을 느꼈냐는 질문을 받고 "직접 경험한 건 아니다. 연구를 4년 반 동안 하다보니 중소기업이나 일반 국민에게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 느꼈고, 비정규직까지 고려하면 혜택 못 받는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홍 변호사는 정책 관련 질의에서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생각을 묻자 "법안을 많이 검토해보지 못했다"며 "이런 부분은 과도기적 문제가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두 입장을 다 겪어 봤기 때문에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블록체인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저도 문과라서 깊이 있게 알지 못하지만 미래혁신기술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나 시장에서도 많이 걱정하고 있는 가상화폐 부분은 논란이 되지 않도록 규제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을 준비했었다"고 했다.
한편 지금까지의 민주당의 영입 인재가 스토리 위주에 정책 정문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민주당은 "특정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연배가 50~60대가 되는데, 2030을 대표하는 청년들이 정치에 진입해야 하므로 두 가지를 고려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로 이해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