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제약업계 시장점유율의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세 제약업체들의 과다경쟁이 불법리베이트가 끊이지 않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제약산업 구조분석과 발전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신용평가사에 매출 자료가 등록된 제약기업은 총 301곳이다.이중 매출기준 상위 3위(동아제약과 대웅제약, 녹십자)기업은 301개 제약기업 매출의 13.02%를 차지했다.특히 매출기준 상위 20%(63위)까지의 제약기업이 전체 시장의 약 75%를 점유했다.반면 매출기준 하위 30%인 86개 업체의 매출은 전체 제약기업 매출의 1%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제약업계 시장점유율의 양극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대목이다.보고서는 매출기준 하위업체들의 과다경쟁 판매 등이 불법 리베이트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에서의 적정한 제약기업 수는 63개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자유시장경제 체제에서 제약사의 설립 자체를 규제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국내 제약기업의 수와 구조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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