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20대 총선과 비슷한 상황" 민주당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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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20대 총선과 비슷한 상황" 민주당에 경고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2.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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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황 역대 최악...선거서 경제 가장 큰 역할"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선거의 달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5총선 판세와 관련, 여당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다 참패한 20대 총선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특히 정부의 경제분야 실정을 강조했다. 그는 "선거에서 경제 문제만큼 큰 역할을 하는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여당은 항상 프레임을 갖고 가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며 "그것을 너무 믿고 가다가는 (여당이) 실망을 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보기에 (지난 20대 총선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에서는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지지율이 더 높았지만 막상 총선에서는 결국 민주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온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지금 판세를 반반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보기에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종로 선거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앞서는 각종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초기 여론조사 수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또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건 데 대해서는 "이 전 총리를 상대로 하는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심판을 하겠다고 나왔다. 코스는 잘 잡았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경제문제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지금 경제 상황이 역대 최악의 상황이고 더군다나 요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경제 상황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선거에서 경제 문제만큼 큰 역할을 하는 게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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