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방문 식당 폐쇄···접촉자 5명 자가격리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A(28)씨의 군산 동선이 밝혀지면서 군산시가 추가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40분경 군산시 소재 ‘대박 주유소’에서 2명, 20분 뒤 11시경 나운동 ‘고래 설렁탕집’에서 점심 식사 중 3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자가격리조치 했다.
시는 이에 따라 2곳에 대한 소독처리를 완료 후 식당은 폐쇄명령 휴업조치했다. 또 질병관리본부, 군산시 보건소 등과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접촉자 파악 및 추가 관련 사항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등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시는 신천지교회 관계자와 1차례 면담을 가졌으며, 교회에 자체소독과 전문업체 소독 등 2차례 소독을 실시했다. 교회측은 지난 9일과 16일 대구 방문자는 없고, 교인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발열, 호홉기 증상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와 함께 대구노선 시외버스 탑승객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대구 경북지역 노선 시외버스에 대한 소독을 완료한 상태다. 또 기존 코로나19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감염자 발생 대비 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시청 방문 시민들에게 손소독제 안내 및 마스크를 배부하고 군산시 전체 식당에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문자를 발송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인근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추가 확진 예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면서 “이날 같은 시간대에 A씨와 동선이 겹친 시민 중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근 대구에 다녀오신 시민은 더 이상의 감염 예방을 위해 스스로 접촉을 피하고, 최소한의 동선을 유지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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