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경찰에게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로 현금수거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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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경찰에게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로 현금수거책 검거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02.2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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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4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경찰관으로부터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거해 조직원에게 전달하려고 한 현금 수거책을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북 김제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특별수사과 제1부 검사를 사칭하며 “전국적으로 명의를 도용하고 금융범죄를 저지른 일당을 수사 중인데 압수한 증거물에 당신 명의의 통장이 있고, 그 통장으로 사기피해 금액을 받아 피해자들이 당신을 검찰에 고소해 명의가 도용됐는지 혐의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며 “재산권 보호를 위해 우리은행 계좌를 해지하고 인출해서 보관해야 하니, 우리 직원을 보내겠다”는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해 112로 신고했다.
이후 보이스피싱범과 계속 통화를 하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북전주덕진경찰서 경찰관들과 협업해 은행에서 가짜 돈봉투를 만들고, 현금 수거책을 유인해 돈봉투를 건네받으려는 순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서민 안심·안전·행복을 위한 전기통신금융사기 100일 특별단속을 실시 중으로, 전기통신금융사기 특별단속과 관련해, 유관부서와 TF팀을 구성해 경찰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경찰·검찰·금감원은 어떤 경우에도 예금보호나 범죄수사를 이유로 계좌이체나 현금인출을 요구하지 않음으로, 의심스러운 전화는 일단 끊은 뒤 반드시 해당 기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만일 속아서 돈을 송금했다면 112 신고를 통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피해금에 대한 지급정지를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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