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인해 국회 셧다운 사태를 일으킨 심재철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 등 미래통합당 인사들 모두가 검진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들의 음성판정에 정치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회는 26일부터 정상화된다.
황 대표 측은 25일 공지문을 통해 "황 대표가 어제 우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그 결과 오늘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당 대표이자 우한 코로나19 특위위원장으로서 당 대책을 관장하는 등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일정에 대해 "황 대표는 현장 점검 위주로 차분하게 일정을 소화하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이 출마한 종로구에서 방역장비를 직접 매고 방역활동을 벌였다. 확진자와 같이 국회 토론회에서 참석한 심 원내대표, 곽상도 의원, 전희경 의원 등도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치권은 이번 국회 셧다운 사태로 많이 놀란 모습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서 국회 폐쇄 사태에 대해 "제가 국회에서 30년만에 처음으로 강제퇴출되는 경험을 어제 했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까지 방역 작업을 벌인 뒤 26일부터 오전부터 정상화될 계획이다. 국회사무처는 "본관 및 의원회관 등 국회 청사는 당초 예정대로 26일 오전 9시부터 정상기능에 복귀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방역당국과 협조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했다.